성분 정보 업데이트 2026.06.26

빌베리 Bilberry

특정 제품이 아닌, 성분에 관한 연구 자료를 종합한 내용입니다.

눈 피로나 눈 건조엔 조금 도움이 되지만, '밤눈이 밝아진다'는 건 2차대전 때 생긴 전설에 가깝습니다.

눈에 좋다는 그 보라색 열매, 어디까지가 근거일까요?

기능

눈 피로

화면을 오래 보는 분에게 작지만 도움이 됩니다.

화면 작업으로 생긴 눈 피로와 뻑뻑함, 통증이 빌베리군에서 덜했다는 임상이 있습니다. 모양체근(초점을 맞추는 근육)이 긴장하는 정도를 객관 지표로 잰 12주 임상에서도 하루 240mg을 먹은 쪽이 위약보다 나았습니다. 빌베리가 이 근육의 긴장을 풀어 주는 쪽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 폭은 크지 않습니다.12

눈 건조

작은 연구에서 눈물이 늘었습니다.

표준화 빌베리(미르토셀렉트)를 4주 먹었더니 눈물 분비(쉬르머 검사)가 위약보다 늘었다는 소규모 임상이 있습니다. 다만 표본이 작아 더 큰 연구가 필요합니다.3

다리 정맥순환·혈관 기능

전통적으로 쓰여 왔지만, 효과가 입증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리가 붓고 무겁고 저린 만성 정맥부전에 빌베리 안토시아닌이 증상을 덜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안토시아닌이 혈관 내피기능(혈관이 늘어나는 정도)을 개선했다는 메타분석도 있어요. 다만 유럽 의약품청(EMA)의 인정은 오래된 사용 경험에 근거한 ‘전통 약초’ 등급일 뿐, 효과가 입증됐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정맥부전 연구 자체가 대부분 오래전에 나온 소규모라, 현대적 기준의 RCT는 사실상 없습니다.45

혈당·염증·지질 지표

한때 기대를 모았지만, 빌베리만 따로 보면 효과가 흐릿합니다.

블루베리·블랙커런트까지 묶은 ‘안토시아닌’ 메타분석에서는 공복혈당과 염증 수치(CRP·IL-6), 지질이 조금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빌베리 단독 임상만 모은 2025년 분석에서는 공복혈당·CRP·IL-6·혈압이 모두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고, 당화혈색소(HbA1c)만 살짝 낮아지는 경향에 그쳤습니다. 그래서 대사 쪽 효과는 빌베리 하나로 단정하기 어렵고, 약을 대신할 정도는 더더욱 아닙니다.67

인지기능(기억·집중)

근거가 쌓이는 중이지만 아직 엇갈립니다.

빌베리의 주성분인 안토시아닌을 두고 기억·집중·실행기능이 나아졌다는 임상이 늘고 있습니다. 다만 연구 대부분이 블루베리 등 다른 안토시아닌 공급원이고, 메타분석에서는 일부 영역만 개선되거나 유의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용량을 늘리기보다 오래 먹을수록 나은 경향이라, 빌베리 단독으로 두뇌 효과를 단정하기는 아직 이릅니다.8

사람에게 아직 입증되지 않은 기대들

관심은 많지만, 근거가 동물·세포나 소규모 옛 연구에 머뭅니다.

정상안압녹내장의 시야 보존, 당뇨·고혈압 망막병증, 근시 진행, 대장암 예방 같은 용도가 거론됩니다. 다만 빌베리 단독·현대적 RCT가 거의 없거나 바이오마커를 본 초기 연구뿐이라, 지금 이 목적으로 챙길 근거는 부족합니다.9

과대광고·오해

밤눈이 밝아진다?

가장 유명한 오해입니다. 2차대전 때 ‘영국 조종사가 빌베리 잼을 먹고 야간 시력이 좋아졌다’는 이야기에서 퍼졌는데, 엄정한 임상시험에서는 정상 시력인 사람의 밤눈을 개선하지 못했습니다.10

시력 자체가 좋아진다

오해입니다. 빌베리는 떨어진 시력을 끌어올리거나 안경을 대신하는 성분이 아닙니다. 눈의 피로와 순환을 돕는 쪽에 가깝습니다.10

루테인과 헷갈리지 마세요

빌베리(안토시아닌)는 눈의 혈류·피로 쪽에 가깝고, 황반을 지키는 건 루테인·제아잔틴입니다. 시중 눈 영양제에 둘이 섞여 있어 헷갈리기 쉽습니다.

용량

하루 표준화 추출물 80~160mg이면 됩니다(안토시아닌 25%로 표준화된 것).

연구에서는 160~480mg까지 썼습니다. 그보다 많이 먹는다고 더 낫다는 근거는 약합니다. 식사와 함께 드셔도 되고 따로 드셔도 됩니다.1

섭취 방법

일반 성인

횟수1회 용량타이밍
1일 1~2회표준화 추출물 80~160mg식사와 무관

빌베리는 값이 비싸 더 싼 베리나 색소로 위조된 제품이 흔합니다. ‘안토시아닌(또는 안토시아니딘) 25% 표준화’·미르토셀렉트 같은 표준화 원료인지 확인하세요.

어린이

안전성 데이터가 적으니 의사·약사와 상의하세요.

임산부·수유부

음식으로 먹는 수준은 안전하지만, 보충제 고용량의 안전성 데이터는 부족하니 의사·약사와 상의하세요.

부작용

대개 매우 안전

오래 먹어도 탈이 거의 없습니다.

음식으로 먹어 온 열매라 안전성이 높고, 길게 먹어도 큰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11

여기서 말하는 안전성은 빌베리 ‘열매(fruit)’ 기준입니다. 빌베리 ‘잎(leaf)‘은 고용량·장기 복용 시 동물에서 독성이 보고됩니다. 장기 복용 시 체중감소·빈혈·황달이 우려되고 잎의 탄닌이 철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잎 추출물 제품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표준화한 열매 추출물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위장 경미

드물고 가볍습니다.

속이 불편하거나 무른 변 정도이고, 대개 곧 가라앉습니다.11

알레르기

매우 드물지만, 생기면 바로 멈추세요.

빈도는 아주 낮습니다. 다만 두드러기·가려움이나 숨쉬기 불편함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복용을 중단하고 진료를 받으세요.11

주의사항

피 묽게 하는 약을 드신다면

빌베리 안토시아닌은 혈소판이 뭉치는 것을 약하게 억제합니다.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나 아스피린과 함께 고용량으로 먹으면 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빌베리를 여러 해 다량으로 먹으면서 와파린을 함께 쓴 분에게서 와파린 수치(INR)가 크게 치솟고 출혈이 생긴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어디까지나 다량·장기 병용에서 나온 극단적 사례지만, 항응고제·항혈소판제를 드시거나 수술을 앞뒀다면 시작 전에 의사·약사와 상의하고 수술 약 2주 전에는 중단하는 편이 안전합니다.11

당뇨약을 드신다면

혈당강하 작용 자체가 약해,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빌베리의 혈당강하 효과는 빌베리 단독 연구에서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인슐린이나 설폰요소제처럼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는 약을 쓰는 분이라면, 같이 먹기 시작한 초기에 저혈당 증상만 가볍게 살피면 됩니다.7

Footnotes

  1. Ozawa Y, et al. Bilberry extract supplementation for preventing eye fatigue in video display terminal workers. J Nutr Health Aging. 2015. PMID:25923485. 2

  2. Kosehira M, et al. A 12-Week-Long Intake of Bilberry Extract (Vaccinium myrtillus L.) Improved Objective Findings of Ciliary Muscle Contraction of the Eye: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Parallel-Group Comparison Trial. Nutrients. 2020. PMID:32106548.

  3. Riva A, et al. The effect of a natural, standardized bilberry extract (Mirtoselect) in dry eye: a randomized, double-blinded, placebo-controlled trial. Eur Rev Med Pharmacol Sci. 2017. PMID:28617532.

  4. European Medicines Agency. Community herbal monograph on Vaccinium myrtillus L., fructus (bilberry fruit).

  5. The effect of anthocyanin-rich foods or extracts on vascular function in adult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sed controlled trials. 2017. PMID:28825651.

  6. Effects of anthocyanins on cardiometabolic health: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Adv Nutr. 2022.

  7. Investigating the Effects of Vaccinium myrtillus Supplementation on Cardiometabolic Indic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hytother Res. 2025. PMID:40751398. 2

  8. The effect of anthocyanins on cognitio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linical trial studies in cognitively impaired and healthy adults. 2024. PMC11775034. Effects of anthocyanin-rich supplementation on cognition in middle-aged and older adult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Nutr Rev. 2023.

  9. Chu W, et al. Bilberry (Vaccinium myrtillus L.). In: Herbal Medicine: Biomolecular and Clinical Aspects. 2011. NBK92770. Drugs.com bilberry monograph (clinical uses and evidence).

  10. Canter PH, Ernst E. Anthocyanosides of Vaccinium myrtillus (bilberry) for night vision: a systematic review of placebo-controlled trials. Surv Ophthalmol. 2004. PMID:14711439. 2

  11. Bilberry. NCBI LiverTox. NBK548250. NIH MedlinePlus / dietary supplements and bleeding risk review. 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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